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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홈페이지 1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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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유권자 독립선언문
* 총선연대 활동관련 글 중 시인 고은 님이 작성하신 3·1 유권자 독립선언문을 싣습니다.

시인 고은


오늘은 81주년 3·1절입니다. 이 숭고한 민족의 날을 우리는 국민과 시민의 날로 선포합니다.

백의민족 선인들이 목숨을 내놓고 일어서서 독립선언을 외쳤던 그 커다란 영광을 이어받은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그이들은 강점당한 국권을 외세의 폭압으로부터 건져올리고 오래동안 정체된 봉건사회를 새로운 공회의 시대로 열어갈 민족의 보편적 염원과 함께 나아갔습니다.

이곳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한 만세소리는 온 나라 안팎의 방방곡곡으로 들불처럼 퍼져나가 일제 야만의 총칼에 처참하게 쓰러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산중의 한 나무꾼이 지게 작대기를 두들기며 만세를 부르다가 체포되어 고문을 받으면서까지 만세를 불러댔습니다. 내 배 속에는 만세가 가득차서 맞을 때마다 만세 소리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토록 우리 선인들은 아무런 무기도 없이 오직 몸뚱어리 하나로 잃어버린 나라의 독립을 외쳤습니다. 이 거족적인 비폭력운동으로 하여금 우리 민족의 존재가 세계 여러 곳에 위풍당당하게 알려졌던 것입니다. "아 눈앞에 새 천지가 펼쳐졌도다"라는 비원이 담긴 예언의 의미는 두고 두고 전해져 어언 80년 성상을 지나는 동안 우리 민족의 가슴속의 비문이 되어 생생합니다.

이러한 독립의 정신이 오늘의 정치현실을 개선하는 역사적 의의에 합치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0년 4월 대한민국 총선이야말로 한 표 한 표의 주인공인 국민 모두가 정치의 주인이고 그 정치를 책임지는 엄연한 국민적 제례(祭禮)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의 총선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각성 앞에서 그 동안의 어떤 선거행위와도 다른 우리의 운명을 이루게 됩니다. 낡은 타락의 족속이냐, 거듭나는 신성한 시민이냐가 판가름납니다.

저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헌법 전문에 명기한 바 그대로 임시정부와 4월 혁명의 정통성으로 연면하고 있거니와 지난 연대의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됨으로써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 및 시민사회의 양식에 입각한 민주정치는 그 간절한 소망과는 달리 아직도 멀기만한 길입니다. 이렇듯이 우리 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정치꾼들의 추악한 타락과 비리 때문입니다. 그래서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그 이름을 쟁취한 민주화가 현실정치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절망 가운데 잠겨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사회의 당쟁을 통해서 피비린내 나는 상잔과 증오로 얼룩진 권력지상주의의 비극을 읽고 있습니다. 또한 건국 이래 1인 전제정치와 유신체제 그리고 그 뒤의 세력들이 만들어낸 암흑의 시기도 경험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대보다 나은 오늘이라고 장담할 근거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 대부분은 잘못된 정치 작태로 피할 수 없는 막대한 고통과 불행을 보상 받을 정치의 발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말 국제구제금융체제에 의해서 국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경제파탄과 실업문제에 대해서 정치무대는 아무런 속죄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정파 당파의 이해에만 눈 멀어버렸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치는 인간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위 대신 인간의 품성을 망치는 부패를 원인적으로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그 부패를 만연시키는 장본인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수많은 민생법안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시민생활의 절실함을 외면한채 그들 자신의 정치 실력만을 확보하기 위한 공작 밖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한국정치인 것입니다. 가장 혐오할 일은, 결코 크지 않은 국토의 인심을 분열시키는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지난 30년동안 민족을 파괴한 사실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 한반도는 민족은 소멸되고 몇 개의 지방만이 약육강식으로 할거하는 슬픈 땅이 되고 말 터입니다. 지역주의는 그것을 유발하는 정치꾼이나 국민 모두에게 조국이 없는 삶을 살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외세의 침략보다 무서운 적입니다. 이것은 어떤 불운보다 더 벗어나기 어려운 암흑입니다.

어찌 이 나라에는 도(道)의 이익과 감정만 있고 나라의 존엄이 없습니까.

이 사실을 가장 먼저 걱정하고 바로잡을 정치와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은 그런 정치인의 아름다운 의지가 반영되는 축제로 삼아야합니다. 낡고 더러운 구정치 행태를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아 국민과 시민의 이름으로 결연히 거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2000년 4월 총선은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로 지나가 버리지 않고 우리 민족이 갈 길을 확정하는 운명의 날입니다. 기미년 3월1일의 만세운동은 그해 4월에 그 절정을 이루어 온 국토를 만세소리로 뒤덮었습니다.

이번 총선이야말로 선거혁명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총선이 이전의 선거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면 우리 국민 모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전국의 뜻 있는 모든 5백여 시민단체와 인사들이 뭉쳐 기성정치의 과오를 묻고 앞으로의 정치를 꿈꾸는 까닭은 우리자신 밖에 우리를 오염으로부터 정화시켜 줄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에 우리가 모여 여기 서 있는 것입니까. 너무나 오래 오래 역겹고 지루한 정치판 놀음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입니다. 정치가 극도로 잘못 굴러갈 때는 그 정치를 바로잡아야 할 힘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이제 그러한 시민운동으로서의 정치적 심판이야말로 우리 정치의 미래를 여는 가치의 척도인 것입니다. 바야흐로 시민적 선의와 열정이 이 시대를 주도할 때입니다.

오늘 3월1일은 3·1절을 기념하는 날인 것과 동시에 2000년 국민의 날임을 다시 한번 깨닫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땅의 시민 하나하나의 의지가 나라의 역사 개척의 근본인 것을 깨달아 세상을 놀라게 할 총선혁명을 실천합시다.

부디 한 표를 팔지 맙시다. 부디 한 표를 값싸게 내버리지 맙시다. 우리 모두의 한 표가 우리의 삶과 문화를 증거하도록 그 신성한 한 표의 선거권에 우리 혼백을 담아냅시다.

2000년 3월 1일




2000년 부산총선시민연대 홈페이지(http://n해.pusan.kr) 「유권자 참여」란에 올려진 시민들의 글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의견게시와 E-mail모으기 운동에 대한 동참을 바랍니다.)

이름:참세상 (rhwks@netian.com) (40 남 회사원) 작성일 : 2000.3.1(수) 22:21

* * 이제, 가해자들의 세상은 끝내야 ! * *

군사독재의 음습한 늪에서 인적, 물적 기득권을 누려온 청산의 대상이 오히려 민주투사인양 소리를 높이는 아이러니가 횡행하고 있다.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이 시대의 절대적 개혁 과제인 국가보안법 폐지, 재벌개혁에 대하여 걸핏하면 "이념적 정체성" 운운하며 용공으로 색깔공세를 편다. 권언유착, 사주일가의 공금유용, 불법·부당내부거래행위, 탈세가 상습적인 왜곡언론들이, 자신들의 부패에는 침묵하면서, 탄압을, 사회정의를 말하고 있다.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공작정치, 정보정치에 앞장섰던 개혁대상이 탄압을 이야기하고, 독재타도를 외치는 가해자들의 세상……

지역감정과 왜곡언론에 눈이 먼 백성들은, 반역의 역사는 또다시 슬픈 시나리오를 창조하고 있단 말인가?

한겨레신문의 정연주 칼럼('99.10.29자)을 대충 다시 읽어 보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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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앞에 새 천지가 펼쳐졌도다"라는 비원이 담긴 예언의 의미는 두고 두고 전해져 어언 80년 성상을 지나는 동안 우리 민족의 가슴속의 비문이 되어 생생합니다.</font> <p><font color="#FF00CC">이러한 독립의 정신이 오늘의 정치현실을 개선하는 역사적 의의에 합치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font> <p><font color="#FF00CC">2000년 4월 대한민국 총선이야말로 한 표 한 표의 주인공인 국민 모두가 정치의 주인이고 그 정치를 책임지는 엄연한 국민적 제례(祭禮)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의 총선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각성 앞에서 그 동안의 어떤 선거행위와도 다른 우리의 운명을 이루게 됩니다. 낡은 타락의 족속이냐, 거듭나는 신성한 시민이냐가 판가름납니다.</font> <p><font color="#FF00CC">저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헌법 전문에 명기한 바 그대로 임시정부와 4월 혁명의 정통성으로 연면하고 있거니와 지난 연대의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됨으로써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 및 시민사회의 양식에 입각한 민주정치는 그 간절한 소망과는 달리 아직도 멀기만한 길입니다. 이렇듯이 우리 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정치꾼들의 추악한 타락과 비리 때문입니다. 그래서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그 이름을 쟁취한 민주화가 현실정치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절망 가운데 잠겨버리고 있습니다.</font> <p><font color="#FF00CC">우리는 전통사회의 당쟁을 통해서 피비린내 나는 상잔과 증오로 얼룩진 권력지상주의의 비극을 읽고 있습니다. 또한 건국 이래 1인 전제정치와 유신체제 그리고 그 뒤의 세력들이 만들어낸 암흑의 시기도 경험했습니다.</font> <p><font color="#FF00CC">그렇다고 해서 그 시대보다 나은 오늘이라고 장담할 근거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 대부분은 잘못된 정치 작태로 피할 수 없는 막대한 고통과 불행을 보상 받을 정치의 발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말 국제구제금융체제에 의해서 국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경제파탄과 실업문제에 대해서 정치무대는 아무런 속죄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정파 당파의 이해에만 눈 멀어버렸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치는 인간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위 대신 인간의 품성을 망치는 부패를 원인적으로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그 부패를 만연시키는 장본인이 되기까지 했습니다.</font> <p><font color="#FF00CC">수많은 민생법안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시민생활의 절실함을 외면한채 그들 자신의 정치 실력만을 확보하기 위한 공작 밖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한국정치인 것입니다. 가장 혐오할 일은, 결코 크지 않은 국토의 인심을 분열시키는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지난 30년동안 민족을 파괴한 사실입니다.</font> <p><font color="#FF00CC">이대로 간다면 우리 한반도는 민족은 소멸되고 몇 개의 지방만이 약육강식으로 할거하는 슬픈 땅이 되고 말 터입니다. 지역주의는 그것을 유발하는 정치꾼이나 국민 모두에게 조국이 없는 삶을 살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외세의 침략보다 무서운 적입니다. 이것은 어떤 불운보다 더 벗어나기 어려운 암흑입니다.</font> <p><font color="#FF00CC">어찌 이 나라에는 도(道)의 이익과 감정만 있고 나라의 존엄이 없습니까.</font> <p><font color="#FF00CC">이 사실을 가장 먼저 걱정하고 바로잡을 정치와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은 그런 정치인의 아름다운 의지가 반영되는 축제로 삼아야합니다. 낡고 더러운 구정치 행태를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아 국민과 시민의 이름으로 결연히 거부해야 합니다.</font> <p><font color="#FF00CC">그래서 2000년 4월 총선은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로 지나가 버리지 않고 우리 민족이 갈 길을 확정하는 운명의 날입니다. 기미년 3월1일의 만세운동은 그해 4월에 그 절정을 이루어 온 국토를 만세소리로 뒤덮었습니다.</font> <p><font color="#FF00CC">이번 총선이야말로 선거혁명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총선이 이전의 선거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면 우리 국민 모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전국의 뜻 있는 모든 5백여 시민단체와 인사들이 뭉쳐 기성정치의 과오를 묻고 앞으로의 정치를 꿈꾸는 까닭은 우리자신 밖에 우리를 오염으로부터 정화시켜 줄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font> <p><font color="#FF00CC">무엇 때문에 우리가 모여 여기 서 있는 것입니까. 너무나 오래 오래 역겹고 지루한 정치판 놀음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입니다. 정치가 극도로 잘못 굴러갈 때는 그 정치를 바로잡아야 할 힘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이제 그러한 시민운동으로서의 정치적 심판이야말로 우리 정치의 미래를 여는 가치의 척도인 것입니다. 바야흐로 시민적 선의와 열정이 이 시대를 주도할 때입니다.</font> <p><font color="#FF00CC">오늘 3월1일은 3·1절을 기념하는 날인 것과 동시에 2000년 국민의 날임을 다시 한번 깨닫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땅의 시민 하나하나의 의지가 나라의 역사 개척의 근본인 것을 깨달아 세상을 놀라게 할 총선혁명을 실천합시다.</font> <p><font color="#FF00CC">부디 한 표를 팔지 맙시다. 부디 한 표를 값싸게 내버리지 맙시다. 우리 모두의 한 표가 우리의 삶과 문화를 증거하도록 그 신성한 한 표의 선거권에 우리 혼백을 담아냅시다. <br></font> <p><font color="#FF00CC">2000년 3월 1일 <br></font> <p> <font color="#FF00CC"><br> <br> <br></font> <p><font color="#FF00CC">2000년 부산총선시민연대 홈페이지(<a target='_blank' href='http://n해.pusan.kr) '>http://n해.pusan.kr) </a> 「유권자 참여」란에 올려진 시민들의 글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의견게시와 E-mail모으기 운동에 대한 동참을 바랍니다.) <br></font> <p> <font color="#FF00CC">이름:참세상 (rhwks@netian.com) (40 남 회사원) 작성일 : 2000.3.1(수) 22:21</font> <p><font color="#FF00CC"> </font><p> <font color="#FF00CC">* * 이제, 가해자들의 세상은 끝내야 ! * * <br></font> <p><font color="#FF00CC"> 군사독재의 음습한 늪에서 인적, 물적 기득권을 누려온 청산의 대상이 오히려 민주투사인양 소리를 높이는 아이러니가 횡행하고 있다.</font> <p><font color="#FF00CC">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이 시대의 절대적 개혁 과제인 국가보안법 폐지, 재벌개혁에 대하여 걸핏하면 "이념적 정체성" 운운하며 용공으로 색깔공세를 편다. 권언유착, 사주일가의 공금유용, 불법·부당내부거래행위, 탈세가 상습적인 왜곡언론들이, 자신들의 부패에는 침묵하면서, 탄압을, 사회정의를 말하고 있다.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공작정치, 정보정치에 앞장섰던 개혁대상이 탄압을 이야기하고, 독재타도를 외치는 가해자들의 세상……</font> <p><font color="#FF00CC">지역감정과 왜곡언론에 눈이 먼 백성들은, 반역의 역사는 또다시 슬픈 시나리오를 창조하고 있단 말인가? <br></font><p><font color="#FF00CC"> 한겨레신문의 정연주 칼럼('99.10.29자)을 대충 다시 읽어 보자!<br>...중략..·. </font></td> </tr> <tr> <td> <hr size="1" width="95%" style="color:green"> </td> </tr> </table>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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